GOLDWEB's story. GOLDWEB's story.

사마천의 사기열전의 회음후 열전. 이 편의 제목이 회음후인 것은 한신의 작위를 편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한신은 어렸을 때 가난했다. 장사를 할 수완도 없었으며 방종하여 관리도 될 수 없었다. 남을 따라다니며 끼니를 해결했는데, 남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치욕을 당하기도 한다. 항우에 의탁하려 했으나 자신의 계책을 들어주지도 않고, 작위를 주지도 않아, 결국 유방에게 몸을 맡긴다. 한나라가 일으켜지고 유방이 세력을 잡는 데에 한신은 크게 일조를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는 데 취약했다. 결국 한나라 고조 유방의 시샘과 미움을 사게 된다. 그리고 괴통이라는 변사가 반역을 제안했으나, 때를 놓치고 반역을 해 결국 여후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희음후 열전을 읽으며 깊게 두고 보아도 될 말들을 옮..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경포 열전을 읽다. 어떤 사람이 그의 관상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형벌을 받고 나서야 왕이 되겠군. 경포는 본래 성은 영씨이고 서민 출신이다. 젊었을 때 얼굴에 먹물을 들이는 형벌을 받는다. 그러나 세상이 어지러울 때 진나라에 반기를 들며 병사를 일으켯다. 결국 항우에게 속했다. 그는 구강왕에 봉해졌다. 그러나 한나라의 반간계에 걸려 항우를 배신하고 한나라에 속하게 된다. 회남왕에 봉해진다. 그러나 희첩과의 관계가 갈등의 씨앗이 되어 비혁이란 자의 배신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결국은 한나라 고조 유방에 반기를 들게 된다. 그래서 죽임을 당한다. 그는 얼굴에 먹물을 들이는 형벌을 받았으면서도 그의 기개로 인해 항상 전쟁에 앞장 서 승리를 했고, 이를 인정받아 항우에 의해 왕에..

굴원 가생 열전. 그들이 뜻을 이루지 못한 슬픔에 가슴이 절절하다. 굴원과 가생은 서로 100년의 간격이 있는 인물들이다. 굴원은 초나라 사람이며 가생은 한나라 효문제 때의 인물이다. 두 인물 다 뜻을 이루지 못해 서글픈 심정을 가슴 사묻치는 문장으로 지었다. 그들이 쓴 문장을 읽는 내내 나 또한 슬펐다. 태사공 사마천 또한 슬퍼 눈물이 흘렀다고 한다. 너무나 가슴에 사묻히는 구절이 있다. 예로부터 [어진 신하와 현명한 군주는 때를] 같이하지 못하니 어찌 그 까닭을 알리오? 이 구절에 와서야 슬픔이 북받쳤다. 인생이 참으로 슬플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현대 사회는 군주제가 아니니 위대한 인물과 좋은 세상은 같이하지 못한다고 봐도 될 듯하다. 그들의 문장이 인용되어 있는데, 문장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그 ..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노중련 추양 열전을 읽다. 노중련 노중련은 제나라 사람이다. 벼슬에 나갈 마음이 없이 절개를 지키며 살았다. 그는 권력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쳐 말했다. 위나라의 신원연을 만났을 때, 진나라의 왕을 제帝라고 불르는 것에 반대하였다. 또한 연나라 장군에게도 편지를 보내 스스로 이름을 드높여 명예를 지키기를 청하였다. 그는 유세를 잘 하였는데, 선비의 정신에 입각한 것이었다. 항상 작은 이익을 버리고 큰 뜻을 품으라고 한 것이다. 그의 유세나 편지를 보며 나도 감화되었다. 항상 작은 이익을 좇는 것은 큰 뜻을 이루는 것에 비할 바가 못된다. 그는 이전 사기열전에 나오는 어떠한 인물들과는 다르게, 유세를 잘 하였지만 부귀와 권력을 좇지 않음에 특별함이 있다. 선비가 귀..

사마천 사기열전, 염파 인상여 열전을 읽고... 이 열전은 조나라의 여러 인물을 다룬다. 인상여가 중심이긴 하지만, 다른 많은 이들도 우리들의 감회를 자아낸다. 이 인물들은 조나라의 걸출한 인물로써 전국시대의 여러 나라의 판도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다. 인상여는 조나라 사람으로 환관의 우두머리인 무현의 사인이다. 조나라에는 화씨벽이라는 진귀한 보옥이 있었는데, 진나라 왕이 그것을 요구하며, 화씨벽을 준다면 성 열다섯 개를 준다고 한다. 이에 인상여는 조나라 대표로 화씨벽을 갖고 진나라로 간다. 인상여는 진나라가 화씨벽만 갖고 성을 줄 생각이 없음을 알고, 목숨을 걸고 화씨벽을 탈출시키고, 진나라 왕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결국 그는 예우를 받고 조나라로 무사히 복귀하고, 조나라에게 왕은 크게 고마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