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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알렉산더 본 후기.Culture/Netflix 2023. 1. 17. 21:20
알렉산더의 위대한 서사시가 영화 속에서 재현된다. 알렉산더 대왕에 관한 이야기이다. 약 3시간에 걸친 방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담았다. 그러나 지루할 틈이 없다. 알렉산더의 유년기부터 정복기와 말년을 보는 내내 긴장감 넘치고 몰입되었다. 모처럼 좋은 영화를 봤다. 필립 왕의 아들로 태어나 멀리 인도까지 정복을 한 군주, 그 군주의 야망과 야심과 정복욕을 사람들은 따라가질 못했다. 그래서 알렉산더는 외로웠고, 세계를 하나로 완전히 통합하지는 못했나 보다. 알렉산더 그의 야심의 끝은 어디었을까? 그리고 현시대 그가 다시 태어난다면 우주 밖의 머나먼 곳까지 그의 야심이 손을 뻗칠까? 우리 시대가 풀어내고 알렉산더로부터 배워야할 점은 무엇일까? 우리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가 동방을 개척한 정신이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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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페일 블루 아이' 본 소감.Culture/Netflix 2023. 1. 15. 13:39
페일 블루 아이. The Pale Blue Eye. *스포일러 있음. 다소 기괴한 영화다. 음침한 분위기에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살인 사건의 범죄자는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서 사건을 맡긴 형사 그 자신이었다. 자신의 딸이 강간 당하자 그 복수를 위해 칼을 갈며 살인 사건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형사는 교묘히 한 가족의 비극에 이 사건을 결합시킨다. 그리고 그 사건의 전말은 애드거 앨런 포라는 한 젊은 생도에 의해 밝혀진다. 사건의 상징. 남자의 야성, 그 끝은 어딜까? 그 시작은 사관 생도의 강간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딸 매티의 자살로 복수를 시작하는 형사. 그 복수 또한 남자의 야성이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애드거 앨런 포의 추리 또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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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본 후기.Culture/Netflix 2022. 12. 31. 03:21
넷플릭스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명탐정 브누아 블랑이 겹겹이 쌓인 의문들을 푸는 내용이다. 글래스 어니언, 유리로 만든 양파인데 겹겹이 쌓인 의문 또는 음모의 은유이다. 브누아 블랑은 매년 열리는 글래스 어니언으로 초대 받는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떠한 음모가 깔려있다. 앤디, 클레어, 라이오넬, 페그, 위스키, 버디 제이, 듀크는 모두 이곳에 초대받는다. 그리고 범죄 추리 문제를 마일스 브론이 내게 되는데, 이는 브누아 블랑에 의해 쉽게 알아맞혀진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브누아 블랑은 사실 앤디의 쌍둥이 동생에 의해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바로 앤디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풀기 위해 온 것이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전모가 이곳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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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읽고...Books 2022. 12. 2. 16:36
책, '리더라면 정조처럼' 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나눈다면, 성군으로 전기에는 세종이 있다면, 후기에는 정조가 있다. 이 책은 정조가 왜 성군인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정조는 능력이 뛰어난 데다 겸손까지 갖추었다. 활쏘기를 하면 50발 중 49발을 과녁에 맞추고, 나머지 1발은 허공에 쏘았다고 한다. 이는 겸양의 의미이다. 성군이란 무엇인가? 일단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 그리고 아랫 사람을 보살피는 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당대 정치를 통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세손으로 끊임없는 정통성의 시비에 시달리며 암살을 당할 위기에 청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사도세자의 원한으로 마음이 분노에 휩싸이는 것을 경계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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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더 원더' 본 후기.Culture/Netflix 2022. 11. 23. 13:46
넷플릭스 영화 '더 원더.' 기괴한 영화다. 당신은 영화 안에 있나 밖에 있나? 이야기 안에 존재하나, 밖에 존재하나? 우리는 이야기 '안'에 존재하면서도 '밖'에 존재한다. 우리가 사는 삶은 이야기와 긴밀히 연결되어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안'에 있는 것이고, 우리가 또다른 객체로서 이야기를 보거나 듣는다는 것은 이야기 '밖'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에 먹지 않고 살아가는 소녀가 있다. 그 소녀가 정말로 금식을 하는지 관찰하기 위해 한 간호사가 파견된다. 그녀는 자식을 어릴 때 잃은 한 여자다. 그리고 이 사실에 대해 취재해온 기자가 있다. 이들은 소녀를 관찰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소녀는 어머니의 입맞춤을 통해 음식을 제공받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소녀는 신앙심이 깊다. 자신의 친족인 오빠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