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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이, 진여 열전.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10.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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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이 진여 열전

     

    장이와 진여는 빈궁할 때, 둘도 없는 의리를 가졌다. 그들은 어진 사람으로 알려졌다. 전국시대는 혼란스러웠는데, 그들은 서서히 뜻을 피우고 세력을 넓혀 간다. 초나라 왕 항우는 장이에게는 왕으로 봉하고, 진여에게는 제후로 봉했다. 진여는 공이 같다고 생각하여 이런 대우를 못마땅해했다.

     

    결국 그들이 권력을 갖게 되자 틈이 갈라진다. 진여는 장이를 깨부수게 된다. 장이는 한나라의 왕인 유방에게 가게 된다. 진여는 장이의 목을 한나라에 요구하며 그 대가로 한나라와 뜻을 같이 하기로 한다. 그러나 한나라는 장이와 비슷한 이의 머리를 진여에게 보내 속인다. 나중에 진여는 이를 알게 되고 한나라에 반기를 들지만, 한나라는 결국 진여를 깨뜨리고 그를 벤다.

     

    이들은 빈궁할 때는 둘도 없는 의리를 가졌다. 하지만 권력과 부귀를 얻자 서로의 틈이 벌어지고, 목숨을 다툴 정도로 싸우게 되었다. 이는 왜 그런 것인가? 그들은 권력과 부귀만 쫓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역사에서 말하는 의인과는 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 후반의 조나라 재상 관고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장이의 아들인 장오를 모셨는데, 한나라 고조 유방이 그를 업신여기자 분노를 터뜨리며 고조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발각되자, 관고는 끝까지 지조를 지켰다. 모진 고문에도 자신이 저지른 음모의 죄를 덮어썼다. 

     

    이에 한나라 고조 유방은 그의 충성스러운 지조를 보고, 장오도 풀어주고, 관고도 풀어주며, 장오를 따르는 빈객들에게 후한 벼슬을 내리고 부귀를 손에 쥐어주었다. 그러나 관고는 역할을 다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그의 지조와 절개는 온 세상에 퍼졌다. 어찌 이 이야기에 감복이 없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자신을 죽이려 음모를 꾸민 관고지만, 그의 지조를 알아보고 죄를 사하여 준 한나라 고조 유방은 어찌 지도자의 덕과 인을 갖추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가? 과연 한나라를 세운 지도자답다!

     

    당신은 반드시 싸워 이긴 뒤에야 땅을 빼앗으려 하고, 쳐서 얻은 뒤에야 성을 함락하려 하시는데 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제 계책을 들이신다면 치지 않고도 성을 항복시킬 수 있으며 싸우지 않고도 땅을 빼앗을 수 있고, 격문만 전하고도 1000리를 평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 괴통이 무신군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이 진여 열전에서
    지조 있는 신하가 왕을 구한다.
    장이 진여 열전에 대한 태사공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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