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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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군·우경 열전,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25. 23:38
평원군·우경 열전. 평원군과 모사 이야기. 평원군 조승은 선비를 소중히 여겨 그의 문하에는 선비들이 모여들었다. 한 번은 평원군의 애첩이 절름발이를 보고 비웃은 적이 있다. 그리고 절름발이는 자신을 비웃은 애첩의 목을 베달라고 요구한다. 평원군은 목을 베지 않았고, 평원군이 여색을 좋아하고 선비를 하찮게 여긴다는 이야기가 퍼져, 선비들의 발이 끊겼다. 결국 평원군은 그 애첩의 목을 베고, 그러고 나자 다시 선비들이 오기 시작했다. 분명 절름발이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었다. 그러나 평원군은 그 무리한 요구를 받들지 않았는데, 선비의 발길이 끊기자, 무리한 요구를 들어준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평원군이 선비들을 지극히 예우하고 생각했다는 것과 무리한 요구를 지혜롭게 넘길 처세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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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열전,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서.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17. 22:26
소진 열전. 소진은 연나라 사람이다. 초기에 유세를 하려 다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리고 좌절했다. 그러나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진득하니 다시 일어서 유세를 했다. 연나라 문후에게 가서 유세를 하여 그 유명한 '합종'의 시작을 연다. 진나라에 여섯 나라(한, 위, 제, 초, 연, 조)가 '합종'하여 대항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나라 숙후를 만나고, 한나라 선왕을 만나며, 위나라 양왕, 제나라 선왕, 초나라 위왕에게 가서 합종을 제안한다. 이렇게 진나라에 대항하려 여섯 나라가 뜻을 모은다. 소진이 초나라 위왕에게 유세하는 구절이다. "신이 듣건대 [모든 일은]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다스리고 [해로운 일은] 일어나기 전에 대책을 세워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우환이 닥친 뒤에 걱정하면 미칠 수 없습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