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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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열전을 읽고 후기,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서.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8. 23. 02:58
사마천의 사기열전의 이사 열전을 읽다. 이사는 초나라 사람이다. 순자에게로 가 천하를 다스리는 재왕의 기술을 배웠다. 또한 그 유명한 분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사의 분서는 통일 진나라를 위한 선택이라고는 하나, 학문의 영속성을 알지 못하였고, 학문 발전의 지연을 가져와 세상에 해를 끼치었다. 그 해는 실로 크다할 수 있다. "아아! 나는 순자가 '사물이 지나치게 강성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한말을 들었다. 나는 상채에서 태어난 평민이며 시골 마을의 백성일뿐인데, 주상께서는 내가 아둔하고 재능이 없는 줄도 모르고 뽑아서 오늘날 이 지위까지 오르게 하셨다. 지금 다른 사람의 신하 된 자로서 나보다 윗자리에 있는 이가 없고 부귀도 극에 달했다고 할 만하다. 만물은 극에 이르면 쇠하거늘 내 앞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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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한비 열전, 사마천의 사기 열전.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7. 08:52
"노자의 사상은 깊고도 먼 것이다." 노자와 장자와 신불해와 한비자의 근원은 모두 한 줄기이다. 이렇게 사마천은 말한다. 그리고 이들의 지혜와 이야기를 빌려, 이렇듯 지혜가 있어도 뜻을 이루기 어려운 미묘한 세상의 이치를 설파한다. 장자는 유가와 묵가를 비판했고, 신자는 스스로 힘써 명분과 실질에 도덕을 적용했다. 한비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였지만, 각박하고 은혜로움이 부족한 탓인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노자의 사상은 이토록 깊고 그윽하나, 그것은 어떻게 이용하나에 따라 다양하며, 미묘한 세상의 이치에 걸맞기도 어려울 뿐더러, 각양각색의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 사마천은 노자 사상의 깊음과 그것을 이용함에 따른 다양한 결과와 세상의 미묘하고 깊음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