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고조 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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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등·관 열전을 읽다.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10. 31. 19:54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번·역·등·관 열전을 읽고. 번쾌, 역상, 하후영, 관영의 이야기를 한나라 고조 유방과 더불어 이야기한다. 이들은 평민 출신으로 고조 유방을 따라 시대의 바람을 타고 일어났다. 번쾌는 개백정으로 개 잡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었으며, 하후영은 마구간에서 말을 기르고 수레를 몰았다. 관영은 비단을 팔던 자였다. 이들은 이러다 시대의 혼란을 만나고 때마침 고조 유방을 만나 한나라의 개국에 참여하게 된다. 누가 이들의 신분이 낮을 때에 이렇게 이들이 제후의 지위를 가질지 알았겠는가. 이들은 결국 나중에는 대대로 꽤 오랫동안 지위를 물려주게 된다. 그러나 그 후손이 대를 이을수록 죄를 지거나 대가 끊기어 그 지위의 대물림이 사라지게 된다. 책 속에서, 사마천의 말. 「 태사공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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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전담 열전을 읽고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10. 29. 20:13
이 이야기에는 전담과 그의 사촌 동생 전영 및 전횡이 나온다. 이들은 진나라 말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평민으로 일어나 세력을 떨쳐 스스로 왕이 되었다. 이는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전횡은 유방의 참모 역이기를 죽이었고, 이후 세력 싸움에서 밀렸다. 이후에 전횡은 500명의 빈객들을 데리고 섬으로 피신했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자 포로 신세로 전락해버렸으며,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은 얼굴로 한나라 고조 유방을 뵈었다. 이를 알게 된 그의 빈객들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빈객들이 전횡을 사모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은 전횡이 천하를 얻을 만큼 어질지는 못했어도, 500명의 빈객 선비들의 마음을 얻을 정도로 어질기는 했다는 뜻이다. 과연 평민으로 시작해 왕이 된 자이다. 태사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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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 공자 신릉군 무기, 어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29. 06:30
태사공은 말한다. "나는 대량의 옛터를 지나다가 이문이라는 곳을 물어서 찾아보니 이문이란 성의 동쪽 문이었다. 천하의 여러 공자들(맹상군, 평원군, 춘신군, 신릉군)도 선비들을 좋아했다. 그러나 신릉군만이 깊은 산과 계곡에 숨어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신분이 낮고 천한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은 것은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그의] 명성이 제후들 사이에서 으뜸이었던 것도 헛소문만은 아니었다. 고조도 대량을 지날 때마다 백성이 [신릉군을] 제사하게 하고, 그 제사를 끊기지 않게 했다." 위나라 공자 무기(無忌) 신릉군은 위나라 조왕의 막내아들이자, 조왕을 이은 안희왕의 배다른 동생이다. 그는 전국 사공자 중에서 가장 어질고 능력있는 사람이다. 그는 선비를 지극히 예우했고, 항상 겸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