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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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한비 열전, 사마천의 사기 열전.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7. 08:52
"노자의 사상은 깊고도 먼 것이다." 노자와 장자와 신불해와 한비자의 근원은 모두 한 줄기이다. 이렇게 사마천은 말한다. 그리고 이들의 지혜와 이야기를 빌려, 이렇듯 지혜가 있어도 뜻을 이루기 어려운 미묘한 세상의 이치를 설파한다. 장자는 유가와 묵가를 비판했고, 신자는 스스로 힘써 명분과 실질에 도덕을 적용했다. 한비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였지만, 각박하고 은혜로움이 부족한 탓인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노자의 사상은 이토록 깊고 그윽하나, 그것은 어떻게 이용하나에 따라 다양하며, 미묘한 세상의 이치에 걸맞기도 어려울 뿐더러, 각양각색의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 사마천은 노자 사상의 깊음과 그것을 이용함에 따른 다양한 결과와 세상의 미묘하고 깊음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