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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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몽염 열전을 읽고.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9. 21. 10:31
사마천의 사기열전의 몽염 열전. 비극적이고 냉혹한 정치 현실. 몽염 가문은 대대로 장군 출신이었고 몽염도 장군으로 군사를 이끌고 진나라에서 활약을 했다. 그러다 시황제의 명을 받고 만리장성을 쌓았다. 사마천의 이야기로는 몽염이 흉노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 장자 부소를 몽염이 있는 북방에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시황제의 아들 호해가 이세황제로 등극한다. 그리고 몽염의 동생 몽의와 사이가 좋지 않은 조고가 호해를 업고 득세를 하게 된다. 이에 장자 부소는 거짓된 음해로 자결하고, 몽염과 몽의 또한 형벌에 처해지게 된다. 몽염은 스스로 장성을 쌓으며 땅의 기운이 도는 지맥을 끊은 것이 자신에게 화를 미쳤다고 생각한다. 사마천은 몽염이 전쟁이 끝나고도 백성을 돌보지 않고, 가혹하게 장성을 쌓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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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군·우경 열전,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25. 23:38
평원군·우경 열전. 평원군과 모사 이야기. 평원군 조승은 선비를 소중히 여겨 그의 문하에는 선비들이 모여들었다. 한 번은 평원군의 애첩이 절름발이를 보고 비웃은 적이 있다. 그리고 절름발이는 자신을 비웃은 애첩의 목을 베달라고 요구한다. 평원군은 목을 베지 않았고, 평원군이 여색을 좋아하고 선비를 하찮게 여긴다는 이야기가 퍼져, 선비들의 발이 끊겼다. 결국 평원군은 그 애첩의 목을 베고, 그러고 나자 다시 선비들이 오기 시작했다. 분명 절름발이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었다. 그러나 평원군은 그 무리한 요구를 받들지 않았는데, 선비의 발길이 끊기자, 무리한 요구를 들어준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평원군이 선비들을 지극히 예우하고 생각했다는 것과 무리한 요구를 지혜롭게 넘길 처세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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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열전의 맹상군 열전을 읽고…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25. 21:40
맹상군 열전. 맹상군은 이름은 문(文), 성은 전(田)이다. 제나라의 종실 대신인 전영의 서자이다. 그는 빈객과 선비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항상 집에는 식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번은 개 울음 내는 자와 닭 울음을 내는 자가 손님으로 왔다. 다른 손님들은 곁에 있기를 싫어했다. 그러나 맹상군은 그들을 잘 예우해주었다. 맹상군이 진나라에 들어가게 된 적이 있다. 진나라 소왕은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 하다, 그 생각을 거두고 그를 계략을 짜내 죽이려고 했다. 그 때 맹상군은 진나라 소왕의 첩을 통해 풀어 나와 달아나려 했다. 진나라 소왕의 첩은 맹상군이 가지고 있는 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로 만든 가죽옷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은 값은 천금이나 되고 천하에 둘도 없는 것으로 이미 소왕에게 바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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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순경 열전을 읽고,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서.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23. 16:50
제목은 맹자 순경 열전이지만, 잡가에 대한 학설이다. 잡가란,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잡가 雜家 1.명사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제가(諸家)의 설을 종합하고 참작하여 만든 학설. 또는 그 학설을 따르던 학파. 2.명사 어느 학파에도 딸리지 않은 사상가. 이 편에서는 여러 학자들이 나온다. 여러 학자들은 각자의 학설을 주창하고, 통합하고, 변화시키고, 진화시키며, 그 이전의 학설을 계승하기도 하였다. 지혜를 탐구하고 세상을 살핀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지식과 지혜는 무궁무진하다는 말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가슴 깊이 파묻히게 다가온다. 여기서 나온 학자들을 써본다. 아마 쓰다가 놓쳐 빠진 학자도 있을 수 있다. 사마천, 맹자, 순경, 공자(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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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왕전 열전, 뛰어남과 인의.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22. 09:45
백기·왕전 열전. 뛰어남, 그리고 인의. 백기는 공손기라고도 한다. 전국 시대 진나라의 유명한 장수로 혁혁한 공을 세워 진나라 세력이 커지는 데에 이바지한다. 그의 계략은 뛰어났다. 조나라를 쳐 크게 이긴 적이 있다. 그때, 조나라의 사람 45만 명을 머리를 베거나 포로로 잡았다. 그리고 인생 말로에 결국 그는 왕이 내린 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하늘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이어 말한다. "나는 죽어 마땅하다. 장평 싸움에서 항복한 조나라 병사 수십만 명을 속여서 모두 산 채로 땅속에 묻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죽어 마땅하다." 왕전은 진시황 때의 장수이다. 조나라, 연나라를 치고, 그의 아들 왕분은 형(초)나라, 위나라를 친다. 이렇게 왕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