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열전
-
사마천의 사기열전, 백이 열전을 읽고.Books/사마천의 사기 열전 2021. 7. 6. 07:30
때로는 하늘의 도를 구하기 보다, 자신의 인간됨과 능력을 믿는 것이 어떠한가? 공자는 '인(仁)'을 주창했다.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항상 '어진' 사람만을 하늘이 돕는 건은 아니다. 그 예시로 백이 열전의 백이와 숙제가 있다. 그들은 '인'을 따랐지만,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뜯어 먹고 살다가 굶어 죽었다. 과연 권선징악은 이루어지는가? 하늘의 도는 행해지는가? 사마천은 이렇게 열전의 첫 이야기에 공자에 의문을 표한다. 권선징악을 행하는 '하늘의 도'는 과연 행해지고 있는가? 세상의 이치는 냉엄하다.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그렇다고 악한 자가 복을 얻는 것 또한 아니다. 아주 복잡하다. 백이와 숙제는 이 사기열전을 빌려 우리에게 알려졌다. 그렇다면 그들이 행한 '인'이야 말로 하늘이 우리에게 그들의 이름..